빛과 그림자

               사진은 빛의 예술



내셔널지오그래픽 기자들의 조언
Bob Krist (“Danish Light,” July/August 1998)

- Pay attention to the quality of light and not just the subject.
좋은 빛을 찍는 겁니다. 좋은 대상물이 아니예요.





                          <홍대앞 Pascucci>

by 우유당손녀☆ | 2004/11/14 23:05 | into the sacredwell | 트랙백 | 덧글(0)

어둠의 왼손


"햇빛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참으로 묘한 느낌을 주네요. 걷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림자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말입니다."

"노트를 잠깐만 빌려 주세요."

그는 마침 그날의 일기를 다 쓰고 거리와 식량을 계산하고 있었다. 그는 작은 노트와 연필을 휴대용 난로 너머로 내밀었다. 나는 표지 안쪽의 빈 페이지에 원을 그리고 안쪽에 태극 문양을 그렸다. 그리고 그 절반을 까맣게 칠한 다음 노트를 돌려 주었다.

"이 문양을 아세요?"

그는 한참 묘한 표정으로 그것을 쳐다보더니 모른다고 답했다.

"이것은 지구와 헤인-다베낭, 그리고 치프워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음과 양을 가리키지요. '빛은 어둠의 왼손......' 그러니까 빛과 어둠, 두려움과 용기, 추위와 따뜻함, 여성과 남성. 그것이 바로 당신입니다. 둘인 동시에 하나이지요. 마치 눈위의 그림자처럼."

어둠의 왼손│어슐러 K. 르 귄│시공사│339p

                       <2004.05.13. 밤늦은 시각 집앞에서>

by 우유당손녀☆ | 2004/11/07 18:07 | into the sacredwell | 트랙백 | 덧글(2)

사무라이7 18화_코야스 다케히토를 예찬하다

이번 편은 왠지 더 오래 기다렸던 듯한 사무라이7 17, 18화를 드디어 며칠 전 감상했다. 라고는 해도 벌써 일주일 전쯤?
칸나마을 노부세리와의 전투는 일단락되고 칸베는 사나에를 구하기 위해 홀로 수도로 떠나고 큐조는 아마도 따라간 듯하고..-_-

우쿄의 비중이 점점 커지는 듯하여 왠지 즐겁다. 언제나 들어도 멋진 코야스 씨의 목소리. 그리고 18화를 보면 다시 한번 놀라게 되는데 그건 다름아닌 아마누시의 목소리에 또다시 코야스 씨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호.호.호.호. 하고 웃는 장면에서는 정말 소름돋는다^^
성우에 대해 관심 없는 사람들은 왠지 기분나쁘고 재수없다고도 말하는 단순한(?) 악당캐릭터인 우쿄와 아마누시는, 하지만 코야스 다케히토 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쉽게 웃으며 넘어갈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 그렇지 않은가?
그는 건담윙의 가면맨 젝스를 했었고, 턴에이 건담에서는 무사(?) 깅가남을, 건담 시드에서는 아크엔젤의 든든한 맏형이었던 무우 라 프라가를, 그리고 데스티니에서 다시 수수께끼의 가면맨을 맡는 등 건담시리즈에서만도 상당히 비중 있고 특히 진지한 역을 맡아왔다. 뿐만 아니라 십이국기의 케이키(가장 좋아했던 목소리)와 나레이션, 도쿄 바빌론의 사쿠라즈카 세이시로, 이니셜D의 타카하시 료스케, 슬레이어즈의 적법사 레죠까지 주로 진중하고 건장한 청년(?) 역을 맡아왔다.(물론 상당히 엽기적이고 광적인 캐릭터도 꽤 해왔던 건 사실이지만)
그런 그가 변태 호색한이라고 캐릭터 설명에 나와 있는 우쿄라든가, 외모만으로도 전혀 이미지가 다른 아마누시 같은 캐릭터를 맡아서 연기하는 걸 듣고 있으면 그의 이전 캐릭터들이 겹쳐지면서 무척 즐거워진다.
다만 우쿄와 아마누시가 비슷한 성향의 목소리를 지닌 것이 좀 아쉽긴 하지만... 둘다 외모가 그러하니 코야스 씨 특유의 무게 있고 낮은 목소리를 낼 수는 없지 않은가?
어쨌든 우쿄가 아마누시를 만나러 갈 듯한 분위기를 풍겼으니 다음 편에서는 혼자 1인2역으로 대화를 나누는 코야스씨의 연기를 감상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에 젖게 된다.

아.. 그리고 18화, 결국 칸베를 따라 기쿠노지와 카츠시로가 수도로 향한다. 함께 떠나기로 한 키라라가 마음에 담은 사무라이는 과연 누구인지...
카츠시로라고 잘라 말하기엔 왠지 자꾸 칸베가 떠오르는 것은... 나만 그런 건가?
17화 엔딩 서비스 컷을 보면 분명 키라라의 마음의 정인은 카츠시로, 라고 생각하게 되면서도 그동안 맹목적으로 따르고 의지했던 칸베의 비중은 상당히 커져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라고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중년의 아저씨는 좀....-_- 마누라도 있고 말야...;
아, 그리고 드디어 사나에 등장! 리키치가 왜그렇게 목을 메는지 이해해버렸음.....-_-;;
다음화는 왜 3주 뒤라는 건지....ㅠ.ㅠ
우쿄가 사무라이들을 선동하는 것을 보고 이제 좋은 사람된거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데, 그러지는 않을 것 같음.이렇게 귀엽긴 하지만 상당히 머리가 좋은 캐릭터로 아무래도 큰일을 꾸미고 있는 듯함. 수도를 향한 쿠테타라든가...

by 우유당손녀☆ | 2004/11/02 13:55 | 영화,드라마,만화,애니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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